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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Street 커피/Passion 열정

16g에서 18g 바스켓으로, 달라코르테(dallacorte) DC PRO


달라코르테 에스프레소 머신용으로 제공되는 바스켓은 총 3종류가 있는것으로 알고 있으며,

바스켓이 담을수 있는 각각의 크기별로 16g, 18g, 21g용 입니다.

워터스트리트의 달라코르테머신에는 얇은 디스크(관련내용은 아래 이전글 링크 확인)로 교체한 뒤로,
기타 소소한 셋팅값의 변화로 가스맛으로 대표되는 비호감의 맛은 완전히 잡을수 있었습니다.


비호감의 맛이 잡힌 에스프레소는 충분히 즐길수 있는 맛을 제공해 주었지만,
14oz컵에 제공되는 라떼에서, 커피의 "맛과 향"이 우유속에서 충분히 살아나지 못한다는 약점이 발생했습니다.

바리스타 스텝들과 그에대한 해결방법으로 시도해 보고자 한것은, 기본으로 제공되어지는 16g의 바스켓을 사용하지않고,
더 큰용량의 바스켓으로 우유비율에 맞는 알맞는 양의 커피를 추출해보자는 쪽으로 의견이 수렴되었습니다.

왼쪽에 이쁘게 시리얼번호가 기입되어있는 녀석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16g 바스켓이며, 우측이 18g용 바스켓입니다.

18g바스켓이 깊이도 깊지만, 16g바스켓처럼 측면이 곡선이 아닌 일자로 떨어져서 실제 부피는 꽤 많은 차이가 납니다.

54mm의 좁은 바스켓에 18g의 깊이까지 더해진다는것은, 58mm의 바스켓안에서 만들어지는 에스프레소와는 결과물의 맛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었으며, 달라코르테(dallacorte) 머신 디자이너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며 만들어내고자 하는 에스프레소의 맛이 어떤것일지를 조금더 이해할수 있었으며, 다시금 에스프레소에 대해 생각해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로스팅에서도 에스프레소에서도 공통적으로 느끼게 되는 부분은, 좋은기계가 좋은맛을 보장해줄수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컴퓨터가 좋다고 더 좋은프로그램을 만들 수있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프로그램을 돌리기위해 좋은 컴퓨터가 필요한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아니면, 좋은 악기를 이해하고 좋은소리를 끌어낼수있는 음악가가 있어야지만, 좋은악기도 그에맞는 힘을 발휘할 것만 같은 느낌일까요? ^_^...

2011년 마지막날,
같은 곡일지라도, 끊임없는 연습으로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가는 훌륭한 음악가들처럼
달라코르테(Dallacorte)와 FAEMA를 물길만의 색으로 연주할수 있는 워터스트리트 바리스타들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아듀! 2011~ 올한해도 워터스트리트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행복한 새해 맞이하세요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