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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er Street 커피/sympathize 교감

로스팅에서 커피 안쪽이 타버린 경우..


통돌이로 홈 로스팅하시는 손님분께서, 커피 함께 맛보자시며 커피를 가져오셨습니다. ^^;
커피가 팽창도 너무좋고, 향도 잘 살아있어서, 내심 맛을 기대하며, 한잔에 20g으로 정성스레 내렸습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기분좋게 마셨습니다만.
제가 추출을 잘못한듯한 맛이 나서, 양해를 구하고 다시 이쁜마음으로 맛있게 내려보았습니다.
하지만, 다시금 여운에서 남는 맛이 로스팅포인트와는 상이하게도 탄듯한 맛이 자꾸 느껴져서, 콩을 잘라보니,
커피의 외부와 내부의 로스팅포인트가 달라서 만들어지는, 의도되지 않은 로스팅에서 발생된 맛이었습니다.

사실, 로스팅중에서 의도적으로 속을 더 익히는 경우가 있을수 있으며,
로스터로서 콩을 이해하고, 의도한것이라면, 장점도 많습니다만,
생콩을 이해하지 못한상태에서, 과도한 테크닉으로 의도하지 못한 결과가 나온다면,
보기에는 잘 볶여진듯해도, 맛에서는 상이한 맛이 커피에서 느껴질수 밖에는 없습니다.

속이타버린콩

속이타버린콩


사실 통돌이로 속은 타면서, 바깥쪽이 적절하게 로스팅하기란 정말 어려울것만 같은데, 저도 이야기속에서 한수 배운 하루였습니다 ^_^

다음 로스팅에 시도해보고 싶은 테크닉이 생긴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