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원재래종(Kenya Tusha)에 관한 생각,리뷰

케냐 원재래종, Kenya Tusha

- 제공된 생콩정보
생산지 : Kenya, (Central District, Tusha)
등급 : ..
품종 : 원재래종
생산고도 : 1,900m ~ 2,700m
생산년도 : ..
가공방식 : Fully Washed Proc.
제공된 컵프로파일 : 현란한 꽃향, 케냐커피의 묵지함

 

- 물길다방 생콩 추가 정보

위치 : 케냐 나이로비에서 북쪽으로 60~70km에 위치해 있는 Tusha라는 지역이 검색되기는 합니다만, 이쪽에서 온것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네요. ㅠㅠ
품종 : 케냐 "원종"이라는 말을 처음 접해 보았습니다. 케냐커피들은 보통 버번계량종으로 큰성공을 거둔 SL 28, Ruiru 11등 계량정보와 계량품번정도로 구분되어있지만, 이번에 수입해오신 종은 "원종"이라는 특이함이 무척이나 사람을 설래게하네요 ^^;
외관 : 크기는 케냐 AB나 그 보다 더 작은듯한 크기 입니다, 디펙트콩은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어떤맛을 만들어줄지 조금 걱정이됩니다. 핸드픽을 정성들여서 해야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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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콩디펙트 검사 : 22 d/350g

Category I
Fungus Damage : 3 (3)
Severe Insect Damage : 10 (2)

Category II
Partial Black : 1 (0)
Slight Insect Damage : 6 (0)
Immature Bean : 9 (1)
Broken/chipped/Cut : 53 (10)
shell : 34 (6)

- 물길다방 볶은 케냐 투사 원종 (Kenya Tusha) 테이스팅 정보
볶은날자 : 2011. 8. 22
볶음도    : City (물길포인트 4), Medium-Dark

맛본날자 : 2011. 8.23 / 2011. 8.24
가격 : 미판매상품 ( 예상판매가격 : 200g/14,000원, 500g/30,000원 )
물길 컵프로파일 : 깨끗한 바디감, 꽃향, 뻥튀기고소함, 허니(밤꿀계열의강한꿀향) , 호두의 달콤고소함, Floral계열 상큼함, 스트로베리 과육향, 밀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

물길 사견 : 물길에서 2011/2012년에 사용하게될 케냐커피를 고르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하게된 케냐 "원종"이라는 말에 많이 설래였던 커피였습니다. 커피콩을 계량할때에는 생산량이 많아지거나, 병충해에 강해지거나, 맛이 좋아지거나 등등의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Tusha의 선택이유는 오히려 "원종"이라는것이 최고의 이유가 되었네요.

- 8월23일의 느낌
커피메이커로 내려본 커피의 맛에서는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약한 바디감의 케냐가 오히려 특이했습니다. 아마도 물길포인트'4'로 볶은것이 하루, 이틀정도 더 두어야 커피추출이 쉬워질려나봅니다. 보통의 케냐의 상큼함을 이야기할때는, 꽃향계열의 상큼이 아닌, 과육(Fruity)의 상큼함을 이야기 합니다만, 원종에는 과일종류의 상큼함이 전혀 안 느껴졌습니다. 향에서의 고소함도 땅콩이나 아몬드계열이 아닌 호두향과 가까운 달콤함을 가지고 있었으며, 허니향의 경우도 아카시아꿀처럼 깔끔하면서 향긋한 달콤함이 아닌, 밤꿀계열의 진한향이었습니다. 그래도, 정말 다양한 향을 하나의 커피가 담고 있는것은 사실인듯 하네요. 원종이 complexity는 더 좋은가 봅니다. ^_^ 그래도, 커피 봉지를 열었을때 나는 허니향은 정말 압권이네요 ^_^ 2010/2011 물길에서 사용하고싶은 케냐같은 케냐는 아닌것 같지만, 하루 더 지나서 맛을 봐야 할것 같습니다.

- 8월24일의 느낌
맛이 한결 정제된 느낌입니다. 따로따로 나던 맛들이 대부분 한덩이로 뭉쳐져서 균형을 찾아가는지 바디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만, 그래도 조금더 기다려야 하나봅니다. 2차크랙을 터트린것에 비하면 생각보다도 더 단단한가 봅니다. 오늘의 커핑에서는 케냐답게(?) Fruity에 속하는 베리(스트로베리)향이 2차를 넘겨 다크초콜릿향속을 뚤고 나오지만, 그래도 여전히 Floral계열의 향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2틀정도 지나니 처음에 느껴지던 튀는듯한(sparky)맛과 향이 어울어지면서 마시기 편한한 커피가 되었네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싶으신분들에게, 너무나도 좋은 케냐커피인듯합니다. 편하게 마시기에도 진하게마시기에도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커피인듯 합니다. 문득 비가와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들게하는 무서운 커피네요 ^_^

위의 모든 내용은 같은 생콩일지라도, 물길만의 프로파일로 볶여진 커피이기에, 다른 프로파일로 다른 로스터기로 볶는다면 얼마든지 다른향을 만들어 낼수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감사드리겠습니다 ^_^